[식목일] 나무 많이 심으세요
기사입력 1997년 04월 01일 15시 04분
식목일을 앞두고 묘목이나 꽃씨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마련된다.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3일 오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묘목을 나눠줄 예정이며, 몇몇 기업체에서는 식목일을 전후해 고객을 대상으로 꽃씨를 나눠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전국 527개 시－군－구는 산림청의 지원으로 3일 오전 지역 주민들에게 총 52만1천그루의 묘목을 무료로 나눠주는 대대적인 행사를 벌인다.
는 덕수궁 앞에서 감나무, 사과나무, 대추나무, 홍단풍, 꽃사과, 잣나무, 연상홍, 박태기, 수수꽃다리 등 화목류를 시민 1인당 1∼2그루씩 나눠준다.
부산시는 연산로터리, 동래구 세원백화점앞, 중구 광복로 등지에서 매실나무 7종 1만800그루를 1인당 1그루씩 무료로 배포한다.
인천시는 동인천역에서, 는 두류공원 축구장에서 각각 묘목을 배포키로 했다.
산림청 자원조성과 이순남 계장（49）은 "녹색환경의 나라를 만들어나가고, 파괴된 도시공간에 녹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명의 나무 심기 캠페인 및 생명의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기획했다"며
"국가 예산을 투자해서 무료로 나눠주는 것인만큼 나무들이 꼭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정성껏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과 미에로화이바 LG정유 등 기업체에서는 꽃씨를 나눠주거나 꽃가꾸기 관련 수기를 접수하는 등 식목일 관련 행사를 벌인다.
은 부산시내 전 지점에서 꽃씨 10만봉지를 나눠주고 있으며, 미에로화이바는 4일까지 전국의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꽃과 관련된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접수한다.
LG정유는 5일까지 전국 2천500여개 주유소에서 꽃씨를 배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