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3층 베란다서 지폐 800만엔 뿌려
기사입력 1997년 04월 01일 15시 04분
★…2살난 딸이 3층 베란다에 널어놓은 800만엔（약 5천840만원）의 지폐를 버려 아버지가 돈을 찾기위해 뛰고 있으나 돈을 주웠다고 신고하는 사람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일본 이 보도. 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34세의 이 아버지는 트럭을 사려고 은행에서 돈을 인출한 뒤 마땅히 둘 곳이 없어 지폐 여덟 뭉치를 천에 싸서 화장실에 두었는데 부인이 이를 모르고 다른 빨래감들과 함께 세탁기에 넣어 돌렸다는 것. 이들 지폐는 뒤늦게 부인에게 발견돼 베란다에서 펴 말리던 중 모두 없어져버렸는데 이 딸은 베란다에 있는 물건은 모조리 던져버리는 습관이 있어 딸이 돈을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활절이면 사랑의 표시로 젊은 여성들에게 물을 흠뻑 끼얹는 전통이 있는 에서 이번 부활절에는 물을 뿌리는 권총이 등장, 남성들 사이에 널리 애용됐다고. 많은 남성들은 지난달 31일 비교적 추운 날씨에도 애정의 표시로 목표하는 여성을 겨냥, 정확히 물을 뿌릴 수 있는 이 아시아제 플라스틱 장난감 권총을 구입, 좋아하는 여성을 향해 사랑의 뜻을 전했다는 것. ★…인도 경찰이 지난달 31일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의 기업가를 수배범으로 오인, 자동소총을 난사해 숨지게 했다고. 뉴델리 경찰은 번화한 상업지구인 코놋 플레이스에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의 기업가를 뉴델리 등지에서 발생한 살인 및 강도 용의자로 착각, 수백명의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총기를 발사해 이들을 숨지게 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는 것. 경찰은 승용차를 정지시켰을 때 차안의 누군가가 먼저 발포해 2명의 경찰관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이 왜 총기를 소지, 경찰을 향해 먼저 발포했는지를 조사중이라고. ★…네덜란드 의 한 호텔이 인기그룹 의 멤버였던 존 레논과 오노 요코부부가 30년전 묵었던 객실을 결혼식장으로 개조. 힐튼호텔은 최근 시당국으로부터 예식장업을 허가받고 레논과 오노부부가 신혼초인 지난 69년 3월 일주일 동안 체류했던 스위트 룸을 예식장으로 빌려주기 시작했다는 것. 이들 부부는 당시 호텔방에 머물면서 전세계 언론들을 상대로 반전 메시지를 보낸 바 있는데, 호텔측은 레논－요코실을 최저 900길더（약 45만원）에 대여하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