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어] 아직도 20대 정력 과시
기사입력 1997년 04월 01일 15시 04분
영화 배우 빅터 마추어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영화 `삼손과 데릴라'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삼손으로 나와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던 영화배우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을게다. 할리우드 최초의 섹시가이 빅터 마추어（81）. 50년대 `힘과 정력'의 상징으로 전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어떻게 노년을 보내고 있는지를 근착 미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가 보도했다. 마추어는 현재 다섯번째 부인 로레타, 딸 빅토리아와 함께 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흰머리와 주름살이 생긴 것을 제외하고는 `삼손과 데릴라'에서 보여주었던 근육질 몸매에서 크게 달라진게 없다. 한때 전립선염을 앓았고 심장병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으나 더 없이 건강한 상태. 그는 지금도 `잠자리에서 만큼은 20대 청년이 부럽지 않을 것'이라며 엄청난 정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마추어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매일 적절히 비타민을 섭취하고 식사를 소량으로 하는게 그의 비법이다. "특히 정열을 잃지 않는게 중요해요. 여성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다면 남자로서의 생명은 이미 끝난 것이죠. 그때부터는 관을 짜는 것 외에는 할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게 마추어의 지론이다. 이런 그만의 독특한 건강 유지법 덕분에 마추어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미국 영화배우 조합'의 열성 회원이며, 97년 투표인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마추어는 종종 "요즘엔 재능을 가진 배우를 발견하기가 힘들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불만을 토로한다고 한다. "애송이 스타들에게 진짜 연기란 어떤 것인가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만련되었으면 좋겠다"는게 노배우 마추어의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