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웃기는 변호사
기사입력 1997년 04월 01일 14시 56분
가 자신의 세번째 영화인 `박 대 박'(양영철 감독－씨네락픽쳐스 제작)의 촬영을 최근 마치고 이달말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입대 전 작품인 `젊은 남자', 제대 후 출연한 `불새'에 이어 가 `박 대 박'의 첫촬영을 한 것은 지난 1월 13일.
30회 미만의 촬영횟수로 영화를 마무리할 만큼 촬영속도가 무척 빨랐는데 그것은 가 여타 활동을 하지 않는 풀 스케줄을 낸 데다가
카메라 리허설까지 최선을 다하는 노력으로 NG를 최소화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박 대 박'은 법정 코미디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투캅스' 프로듀서 출신인 제작자 권영락씨는 "쉴 새 없이 웃기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힌다.
박수석 변호사역의 는 진지한 법정장면에서 코믹연기를 보여준다. 검사측 증인석의 에로배우에게 반대 신문에 나선 는 "그런 영화를 찍을 때 남자배우와 진짜로?"라는 엉뚱한 질문으로 폭소를 자아낸다.
`박 대 박'은 가 그동안 구축해온 카리스마에 안주하지 않고 연기폭을 넓히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