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12살 동심으로 돌아간 엄마
기사입력 1997년 04월 01일 14시 56분
가 올해부터 광고를 새단장, 세계 3위의 테마파크 지키기에 나선다.
에버랜드는 그동안 행사나 놀이기종의 소개를 위주로 한 광고로 놀이공간으로의 자리매김 시키기에 주력했는데 이번에 세계 3위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나섰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되는 광고 캠페인의 첫탄은 서정희 부부가 메인 모델.
에 놀러온 서정희 가족이 무서워하는 엄마를 독려해 놀이시설을 타게하는데 성공. 급기야 엄마는 놀이시설을 타다가 비명을 지르고….
그러나 놀이시설을 타본 엄마는 어느새 열두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있더라는 내용이다.
와 대행사 은 "`테마파크는 어린이만 즐기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게 이번 광고캠페인의 핵심목표다"며
"30, 40대가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모델로 여러 연예인 커플을 떠올렸는데 그중 부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땄다"고 새 광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가 과감한 광고 변신을 서두르는건 미국 테마파크업계의 대표적 잡지인 어뮤즈먼트 비즈니스지(誌)의 작년 조사수치에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잡지에 의하면 에버랜드는 작년 계열을 제외하고 유니버셜스튜디오에 이어 세계 3위의 판매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지는 가 입장수익 기준 세계 8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서정희는 의 대표적 놀이기구인 독수리요새에 올랐는데 마지막 착륙지에선 눈물을 흘릴 정도로 무서움이 많았다고.
그러나 정작 필름속에선 모두 생글생글 웃고 있어 촬영 스태프들이 "역시 프로는 다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일화도 남겼다.
한편 와 은 이번 1편 `엄마의 표정'에 이어 을 메인모델로 하는 2편 `아빠의 표정'도 곧 선보이기 위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