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 '오!난리야' 다이어트춤 '난리 나겠네'
기사입력 1997년 04월 01일 14시 55분
가요계에 다이어트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호기롭게 등장한 그룹이 있다.
열일곱살 동갑내기 댄스 듀오 키드(KID).
`오！난리야'란 곡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독특한 춤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복고풍 하우스 리듬에 맞춰 특별히 고안한 댄스는 일명 `다이어트춤'. 단순하지만 좌우 앞뒤 움직임이 큰 이 춤을 따라하다 보면 온몸의 살들이 쭉쭉 내린다는 설명.
특히 허리살, 다리살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따라해 볼 것을 권유한다.
3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 오디션에 합격, 팀을 이루게 된 장해영과 박지훈은 아직 솜털이 송송한 미소년.
장해영은 서울 국악예고에서 한국 무용을 전공하고 있으며 모든 장르의 춤에 능하다. 초등학교 졸업 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친 박지훈은 현재 대입준비생. 연극영화과를 염두에 두고 있다.
보컬과 랩을 함께 구사하는 이들은 키드의 깨끗한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1년여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친 키드의 데뷔앨범엔 작곡가 주영훈의 프로듀스 아래 그룹 동물원의 박기영, `사랑을 할꺼야'의 이성환, 유정연 등이 참가해 각기 색깔이 다른 댄스곡을 만들어 주었다.
마이애미 리듬에 복고풍 멜로디를 가미한 `바보의 독백', 슬로 힙합 `발라드', `공주병 왕자병' 등 재미있는 노래가 즐비하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부터 신이 나 몸이 들썩인다"며 가요계 입문을 즐거워하는 키드는 "우리의 목표는 97년 신인상"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