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산악회]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도전
기사입력 1997년 04월 01일 14시 51분
"이번엔 에다 길을 뚫어보자."
산악회가 전남학생산악연맹과 손잡고 낭가파르밧(8,125m)에 도전장을 던졌다.
측은 1일 호남지역본부 산악회와 조대공전 등 전남학생산악연맹 소속 산악인들로 합동원정등반대를 만들어 의 8천m급 14좌중 하나인 낭가파르밧을 오른다고 밝혔다.
이번 등반은 노동조합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1억원에 이르는 등반 비용 전액을 측에서 부담한다.
광주지부 직원인 원정대장 박상수씨(38)와 등반대장 박형묵씨(32)를 비롯해 전남학생산악연맹 졸업생 또는 재학생 대원 9명이 도전에 나선다.
선발대는 오는 5월 10일 이슬라마바드로 출국, 캐러밴을 거쳐 해발 4,2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이 등반할 루트는 1962년 토니 킨스호퍼가 올랐던 디아미르 계곡의 킨스호퍼.
킨스호퍼는 디아미르 계곡 왼편에 펼쳐진 바윗길을 타고 북봉을 우회해 정상에 이르는 정상 루트이나, 캠프 2까지 낙석이 극심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측은 이번 등반을 위해 지난해 전남학생산악연맹과 합동등반 조인식을 갖고 한라산 등지에서 야간무박종주, 비박, 빙벽 등 3차에 걸친 강도높은 동계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원정대는 산소와 고소 포터 없이 오는 5월28일 본격 등반을 시작해 4개의 중간캠프를 설치하고 6월 하순 공격 캠프에서 정상을 공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