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나] 남편도 명성도 포기하려 했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30일 15시 03분
23세의 나이에 텍사스의 한 모텔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라틴 록 가수 셀레나가 남편과 화려했던 명성을 포기하고 남몰래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근착 글로브지에 따르면 셀레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장본인은 바로 성형수술을 맡았던 의사인 리카르도 마르티네즈. 마르티네즈에게 첫 눈에 반한 그녀는 멕시코 몬테레이로 날아가 그의 운전기사 아파트에 머물며 여러차례 밀회를 시도했다. 물론 셀레나는 이러한 사실을 남편 페레즈와 주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고 가발로 변장을 했으나 두 사람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가끔 목격되기도 했다. 마르티네즈에 대한 셀레나의 열정이 점점 더 뜨거워지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가수활동은 뒤로 제쳐놓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통 멋을 부리는데만 정신이 팔려있었다고. 그녀가 밀리언 셀링을 기록하는 가수가 되기를 바라던 주변에선 돈벌이에 지장이 있다는 이유로 두 사람의 밀애를 만류했지만 그녀는 막무가내라 오히려 가수활동 은퇴를 결심했다는 것. 마르티네즈는 셀레나의 모든 것을 채워주기에 충분한 남자라서 그녀의 새 앨범에 필요한 제작비를 지원해주는 동시에 뜨거운 사랑으로 그녀의 가슴속까지 만족시켜줬다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셀레나는 95년 봄부터 가출해서 마르티네즈와 새 살림을 차리기로 작정하고 몬테레이에 2층짜리 집을 전세내려고 했으나 이러한 꿈은 현실로 변하기 직전 한발의 총성과 함께 모두 날아가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