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스필버그감독 명예문학박사 받아
기사입력 1997년 03월 29일 17시 19분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유대인 연구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영국의 대학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영국 잉글랜드의 서섹스대학측은 스필버그감독이 영화제작자로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을 뿐 아니라 이 대학의 독일인－유대인 연구센터의 건립 지원 등 이 문제의 국제적 이해증진에 힘썼다면서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 이유를 설명.
그는 동명의 독일인이 제 2차 세계대전중 유대인들을 구해주기 위해 벌였던 감동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흥행수입중 10만달러 이상을 지난 해 이 대학 유태인 연구센터에 기증했다.
★…고（故） 후안 페론 대통령의 두번째 부인으로 영화 `에비타'의 주인공인 에바 페론여사의 시신이 군인들에 의해 무참히 훼손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언론이 최근 보도.
페론여사는 사망 후 방부처리된 뒤 14년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공원묘지에 가명으로 묻혔다가 우여곡절 끝에 71년 9월 3일 스페인에서 망명중이던 남편에게 보내졌는데
그 당시 페론여사의 두 자매가 찍어둔 사진이 공개됨으로써 군인들의 시신훼손이 확인됐다는 것.
페론 전（前）대통령은 시신의 뒤엉켜있는 머리카락, 구타를 당한 흔적이 남아있는 이마, 칼자국이 나있는 관자놀이, 반쯤 부서진 코, 찢어진 오른쪽 뺨 등을 보고 겁에질린 채 "너무 잔인하다"는 말만 중얼거렸다고 소식통들은 전언.
★…필리핀의 세부시에 사는 31세의 한 가장은 아내가 가출하자 낙심한 나머지 자살을 기도하다 자신의 성기를 잘라 변기통에 넣어버려 영영불구가 되고 말았다는 것.
은행 사환으로 근무하는 빔보 타바다라는 이 남자는 최근 부인이 네살된 아들을 데리고 가출하자 술을 마신 뒤 화장실에서 자살하기 위해 성기를 절단했다가 피투성이가 된채 부모에게 발견됐다고.
이 남자를 치료한 의사는 절단된 성기를 변기에 넣고 물만 내리지 않았더라면 회수된 후 충분히 접합수술이 가능해 평생 불구로 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는 것.
필리핀 언론들은 부인들이 외도를 이유로 남편의 성기를 잘라 뜨거운 물에 넣거나 변기통에 흘려보내는 경우는 더러 있었으나 남자가 부인의 가출을 이유로 자신의 소중한 부분에 위해행위를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
★…경제난을 겪고있는 러시아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개인재산이 현재 약 50억 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르 몽드지가 28일 보도.
르 몽드지는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재산이 총리 재직 4년간 2천 8백만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미국 하원에서 루이스 프리 미국 연방수사국（）국장과 존 도이치 전（前）（）국장이 확인한바 있다고 전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전에 러시아 인 가즈프롬 책임자를 지낸바 있으며 민영화된 이 기업의 일부 주식을 소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는데
르 몽드지는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러시아 국가경제보다 자신의 부를 늘리는데 수완을 발휘했다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