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3월의 광란 우리가 주역'
기사입력 1997년 03월 29일 17시 18분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농구（ＮＣＡＡ）가 30일 오전 6시（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의 RCA돔에서 벌어질 `파이널 4'의 대결을 통해 대망의 결승전 진출팀을 가린다. 64개팀을 4개조로 나누어 치른 예선전과 16강전, 그리고 8강전의 험난한 과정을 뚫고 올라온 4팀은 저마다 최고의 전력을 자신하며 우승에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애리조나 와일드캐츠 초반 3연패의 부진을 딛고 `파이널 4'에 진입한 노스캐롤라이나의 상승세가 볼만하다. 지난 1월29일 듀크와의 경기이후 무패로 ＮＣＡＡ 사상 최다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는 `1년생 가드' 에드 코타와 주득점원인 쉐몬드 윌리엄스의 활약에 승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애리조나는 강호 캔자스 대학을 물리친 여세를 몰아 노스캐롤라이나를 잡겠다는 각오. 특히 애리조나는 작년 11월 노스캐롤라이나와의 경기에서 83대 72로 이긴바 있어 더욱 자신감에 차 있는데 최근에는 부상으로 빠져있던 주전가드 마일스 사이몬까지 복귀해 전력이 안정돼 있다. ◇켄터키 와일드캐츠－미네소타 골든 고퍼스 2연패를 노리는 켄터키는 철벽수비와 외곽슛이 최고의 강점. 작년시즌 우승당시의 주전 3명을 ＮＢＡ로 내보내고도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는 켄터키는 론 머서라는 발군의 가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올해의 감독상' 후보인 클렘 해스킨스가 이끄는 미네소타는 16강전인 클렘슨과의 경기에서 36점을 올린 `전천후 플레이어' 보비 잭슨의 득점력에 승부를 건다. 여기에다 퀸시 루이스와 코트니 제임스, 존 토마스로 이어지는 센터진도 난공불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