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말썽꾼'보이어 英대표에
기사입력 1997년 03월 29일 16시 48분
★…술집에서 싸움을 벌여 철창신세까지 졌던 영국 프로축구선수가 대표팀에 선발돼 30일（한국시간）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뛰게 됐다. 현재 1부리그 리즈팀 소속인 리 보이어（20）라는 선수가 그 주인공으로 2년전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영국축구협회로 부터 제재를 받기도 한 말썽꾼이다. 그동안 영국대표팀은 알렌 쉬어러, 토니 아담스 등 주전급 선수들 22명이 부상,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지자 보이어를 궁여지책으로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멕시코의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영국팀은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몇선수의 결장이 문제가 돼진 않은 것"이라며 "관중난동으로 악명높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지난해 심장수술을 받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FC 인터나지오날레의 느완큐 카누（21）가 완벽한 재활훈련을 통해 재기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카누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주간 스포르티보지와의 인터뷰에서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며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팀닥터도 `회복속도가 기적적일 만큼 빠르다'는 소식을 집도의로부터 들었다며 "그러나 선수로서 뛰기엔 아직 오랜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애틀랜타 올림픽축구에서 조국 에 금메달을 안기며 돌풍을 주도했던 카누는 지난해 아약스에서 이적과 동시에 심장이상이 발견돼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