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천] 롯데전 투런포함 3안타
기사입력 1997년 03월 29일 16시 47분
한화 강석천（30）이 `신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재건에 나섰다. 주포 과 더불어 중장거리포를 앞세워 올시즌 독수리 타선의 기둥이 될 작정이다. 한화는 80년말과 90년초반 강정길 으로 짜여진 강력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뤘었다. 도미노처럼 터지는 폭발력은 당시 최강의 타선이었다. 하지만 주전들의 노쇠화가 뚜렷해지면서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기억속으로 사라졌다. 그나마 작년에는 강석천만이 건재했을 뿐 의 부상으로 중심타선이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들쭉날쭉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의 부활에 이어 강석천의 타격감각이 절정에 이르면서 과거의 파괴력을 찾았다. 특히 강석천의 건재는 빅뉴스다. 작년 강석천은 357타수 102안타, 2할8푼6리로 팀내 수위타자. 지난 89년 입단 이후 잦은 부상으로 성적이 한해를 건너뛰며 천당과 지옥을 오간 탓에 올시즌 확실한 신임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강석천은 주위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산뜻한 시즌 오픈을 예고하고 있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타격감각. 타격감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강석천은 타격에 눈을 떴다는 평가다. 지난 27일 부산 롯데전은 강석천의 `타격개안'을 짐작케하는 평가무대였다. 에 이어 5번타자로 출전해 4회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강석천은 올해부터 선수단 상조회장을 맡고 있다. 결코 큰 감투는 아니지만 타격감각을 지탱하는 또다른 자극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