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물구나무 자세로 정력증진 하는법
기사입력 1997년 03월 28일 16시 31분
동의보감에서는 인체는 정, 기, 신이 주가 되는데, 신은 기에서 생기고, 기는 정에서 생기므로 정, 기, 신을 항상 수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 뇌후(뒷머리 부위), 협척(옆구리쪽 척추), 전후음(생식기와 항문) 부위는 모두 정기가 지나는 통로로, 기혈이 끊임없이 유통하며 밤낮으로 순환하는 곳이라 했다. 그래서 기를 단련하면 자연히 멋진 남근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몸의 탁기를 몰아내는 복기법이다. 결가부좌한 뒤 몸 안의 온갖 공기를 다 내뿜을 듯이 숨을 쉰 다음, 천천히 배를 앞으로 내밀면서 3단계에 걸쳐 코로 외기를 들이마신다. 충분히 들이마셨다고 느껴지면 숨을 멈춘 뒤 항문을 죄어 닫고 혀를 위턱으로 말아 올려 목구멍도 막는다. 이때 기가 척추를 통해 꽁무니뼈 끝에 이르러 최궁에서 몸 안의 기와 섞인 뒤 차례차례 위로 올라오면서 현궁, 단궁, 심궁, 익궁, 명궁, 황궁을 거쳐 뇌수에 이르렀다가 다시 내려가 명치 안쪽에 장된다고 상상한다. 스스로에게 정력이 증가했다는 확신을 주면서 항문과 목구멍을 열고 천천히 몸의 모든 탁기를 뿜어내듯 코나 입으로 숨을 내쉰다. 외기를 흡입하여 순환시키는 최쇄연기법이라는 것도 있다. 아랫도리를 벗은 채 물구나무서기를 하듯이 머리와 두 팔꿈치를 땅에 대고 거꾸로 선다. 이 자세를 두좌라 하는데, 이 때 두 다리를 뻗지 말고 허리에서 꺾어 넓적다리를 아랫배에 대고 다리를 무릎에서 꺾는다. 이 자세로 남근을 햇볕에 쪼이면서 외기를 항문으로 흡입하여 순환시킨다고 생각한다. 우주의 원기를 받아들이는 정신언와법도 정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반듯하게 누워 눈을 감고 마음을 안정시킨 뒤, 코로 외기를 흡입한다. 이때 우주의 원기가 함께 흡입된다는 확신을 갖고, 우주의 원기가 몸 안의 생명력과 합류하여 강한 에너지가 된다고 믿는다. 충분히 흡입되었다고 느껴질 때 발가락을 안쪽으로 힘껏 당기면서, 강한 흡입 에너지가 발로 운행된다고 상상한다. 이제 발가락의 힘을 빼면서 입으로 숨을 뿜어낸다. 같은 원리로 발가락뿐 아니라 아랫배에도 강한 흡입 에너지가 운행된다고 생각하면서 위와 같은 방법을 되풀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