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사원 채용규모 축소
기사입력 1997년 03월 28일 16시 00분
불황으로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규모를 대폭 축소, 취업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그러나 계열사별로 경영실적이 좋거나 공격 경영으로 신규투자를 늘리는 기업들은 채용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의 경우 올 상반기 대졸신입사원의 총 채용규모는 1천500명에서 1천200명으로 20% 줄었으나 계열사인 대우건설은 최근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상반기 채용규모인 200명보다 50%가 늘어난 300명을 뽑기로 했다. 그룹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29.9%가 적은 1천200명을 뽑을 예정이지만 화재해상보험과 정보통신업체인 텔레콤은 신규채용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롯데그룹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8.9% 줄어든 300명 정도를 채용하는데 유통분야인 과 롯데건설의 채용규모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인사담당자는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대폭 줄여 전반적으로 올 상반기 취업은 바늘구멍에 비유되고 있으나 지난해 경영실적이 우수한 기업이나 신규투자가 활발한 업종은 오히려 채용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