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민마라톤대회] 외국인과 함께 봄길 달린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28일 15시 47분
새봄맞이 국제 시민마라톤 대회가 제주와 경주에서 경쟁적으로 열린다. 이들 도시는 마라톤행사를 관광이벤트로 활용,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관광협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13일 제3회 제주 국제 시민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12일부터 20일까지의 봄축제에 때맞춰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1천500여명, 내국인 3천500여명 등 모두 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 개인전은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숏코스(10㎞) 등 3종목으로 나눠 연령별(20세 미만, 20∼29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세 이상)로 열리며, 단체전(1개팀 5∼6명)은 하프코스와 숏코스 두종목만 갖는다. 마라톤 코스는 종합경기장∼용두암∼서부해안도로∼신엄을 왕복하는 것으로, 마라토너들은 하얀 파도와 노란 유채꽃밭을 지나며 제주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참가비는 내국인 1만원, 외국인 50달러(5천엔)이며 제주도 관광진흥과(064－40－1180)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경주시는 일본 요미우리신문, 한국체육진흥회와 공동으로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를 다음달 12∼13일 이틀 동안 개최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획,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서 외국인 800여명, 국내 건강달리기 동호인 1천2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비는 마라톤 5천원, 걷기대회 3천원. 마라톤 참가신청은 생활체육전국육상연합회(02－416－8474), 걷기대회는 한국체육진흥회(02－843－1043)로 다음달 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한국관광공사(02－729－9607)와 경주시(0561－749－0101)에서도 접수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