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좌익수-8개구단중 6명이 왼손잡이
기사입력 1997년 03월 28일 15시 46분
홈플레이트에서 가장 먼 왼쪽 지역을 지키는 좌익수들의 공통분모는 왼손잡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롯데 , 삼성 , 해태 등 8개구단 좌익수 중 6명이 왼손이다. 88년 이후 역대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좌익수로 뛰었던 선수들이 모두 왼손잡이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대 야구의 추세인 셈이다. 왼손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좌익수쪽으로 날아가는 타구들 대부분이 왼쪽 라인 위로 휘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왼손보다 오른손에 글러브를 끼는 것이 수비수의 오른쪽으로 달아나는 타구를 잡기에 유리하다는 과학적 분석에 의한 것이다. 이와 함께 좌익수는 다른 외야수에 비해 송구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는 좌익수와 중계플레이를 하는 야수가 그 팀 내야수 중 가장 어깨가 좋은 축에 속하는 유격수라는 점이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좌익수는 유격수와의 호흡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