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남작부인 사칭 50대여성 사기극 들통
기사입력 1997년 03월 27일 15시 07분
★…의 코르테스주가 이번 부활절 기간중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해변에서 비키니를 착용치 말도록 지시했다고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지가 26일 보도.
엘로이 파헤 주지사는 "남성이 한잔 걸쳤을 때 여성의 비키니 착용이 남성의 마음에 불을 지를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은 비키니를 입어서는 안된다"면서 여성들이 이런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처벌을 받는다고 경고.
청교도적 기질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파헤 주지사는 이전에도 해변에 있는 바에서 티셔츠를 입은 여성에게 물을 부어 여성의 몸매가 드러나도록 하는 놀이도 금지한 바 있다는 것.
★…스페인 남작부인을 사칭한 한 여성이 은행을 상대로 25조달러를 사취하려는 사상 최대의 사기극을 벌이다 덜미가 잡혀 징역 2년형에 처해졌다고 영국경찰이 26일 발표.
엘다 베귀누아（52）라는 이 여성은 스페인 합스부르크왕가에서 쫓겨나 필리핀에 망명한 아비야 남작부인으로 행세하면서 영국 은행가에게 위조된 20장의 은행발행증서를 제시하고 금 8만t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상대방이 이같은 양의 금은 지난 150년간 세계에서 채굴된 금의 3배에 달하는 터무니없는 규모라는 점을 눈치채는 바람에 사기 행각이 들통나게 됐다는 것.
경찰은 이 여인이 90년대에 각 계좌마다 수십만 파운드가 거쳐간 26개 은행계좌를 갖고 있는 점으로 미뤄 세계 도처의 금융기관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여 수백만달러를 챙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그녀는 "소득이 없었다"며 발뺌하고 있다고.
★…교도소 여간수가 남자 수감자의 몸 구석구석을 수색하고 목욕하는 장면을 감시해도 수감자에 대한 인권 침해는 아니라고 미국 연방 상소법원이 25일 판결.
제9차 연방 상소법원은 이날 2급 살인죄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미국 에 있는 주 교도소에 수감된 케이스 소머스가 제기한 인권 소송 상소심에서 하급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이같이 결정.
소머스는 여성 간수들이 정기적으로 항문 등 몸 구석구석을 수색하는 것은 물론 수색하는 동안에도 자신을 가리키며 농담을 주고 받았으며 샤워하는 장면을 지켜보면서도 농담을 하는 등 인권을 유린당했다고 주장.
★…만성천식으로 직장을 포기해야 했던 전 건설공사 노동자가 고용주로부터 연금 대신 관을 받았다고 주간 카자흐 익스프레스가 보도.
이 보도에 따르면 천식 때문에 국영회사인 쿠스타나야 그로질스트로이로 부터 조기퇴직을 강요당한 알렉산드르 말체프는 "회사는 이 관을 보냄으로써 내가 무언가 이해해 줄 것을 바란 것 같은 데 이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은 조치"라고 말했다.
접경 근처 북부 쿠스타나이읍에 거주하는 말체프는 "아파트에 둔 관을 보고 있노라면 슬퍼진다"고 덧붙였다.
말체프가 일했던 회사는 1년 6개월전 퇴직을 당한 그에게 연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대신 최근에 보상조로 관을 보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