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휴스턴] 바람둥이 남편 브라운에게 또 화났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27일 15시 07분
알코올 중독자이자 바람둥이인 남편 보비 브라운（28） 때문에 단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던 휘트니 휴스턴（33）이 다시 화가 났다.
말썽꾸러기 남편이 또다시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브라운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가씨는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 출신의 5인조 여성 댄스그룹 스파이스 걸즈의 섹시 싱어 멜B（21）.
주간 글로브 최근호에 따르면, 브라운은 멜에게 푹 빠져 요즘 이 그룹의 히트곡 `워너비'를 즐겨 흥얼거리고 있다. 마치 `당신이 원하는 걸 말해주세요.
정말로 나의 연인이 되고 싶다면'이라는 가사에 심취한 듯.
남편이 이러니 휴스턴이 열이 오른 것은 당연.
최근 브라운의 한 콘서트에 예고없이 방문했다 분장실에서 자기보다 먼저와 있는 멜을 본 순간 참고 있던 휴스턴의 분노는 폭발했다.
당시 브라운은 멜의 창법에 대해 충고해주고 있었다.
휴스턴은 브라운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지금 뭐하는 짓이냐. 저 쓰레기를 치워버리고 유부남답게 행동하든가 아니면 이자리에서 우리 사이를 끝장내자"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싸운 뒤에도 브라운은 스파이스 걸즈의 포스터를 자신의 투어버스에 붙여놓고 다니는 등 전혀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멜은 이국적인 목소리로 `여자 보비 브라운'이라는 별명이 있어 이들은 더욱 서로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휴스턴은 멜에 대해 아무런 억하심정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주위에서는 이 영국출신의 아가씨가 브라운과 휴스턴의 위태로운 관계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브라운의 폭음도 이들 관계를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베티 포드센터에서 보낸 시간도 그를 변화시키지 못한 것이다.
브라운과 휴스턴이 마침내 말많고 탈많은 그들의 결혼생활을 청산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