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구] 왼쪽 발목 근육 수술
기사입력 1997년 03월 27일 15시 06분
올시즌 실업팀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는 대학배구 스타 이인구（22． 4년）가 수술대에 오름에 따라 그의 재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이인구는 97전국대학 배구연맹전 1차대회（4월1∼6일．잠실학생체） 종료후인 내달 중순쯤 을지병원에서 왼쪽 발목 근육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키 2m1의 장신 레프트인 이인구는 27일 "그동안 발목 근육통증으로 인해 점프에 큰 지장을 받아와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수술에서 왼쪽 발목 주위의 근육조직을 정밀 분석해 통증 유발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만덕 감독은 "이인구는 수술후 2개월의 요양을 거쳐 오는 6월 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부터 코트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구는 97한국배구 슈퍼리그에서 실업 선배 （현대차써비스）에 이어 오픈공격 2위에 올랐던 대학 최고의 거포.
그렇기 때문에 레프트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는 와 현대차써비스 양팀으로부터 치열한 스카우트 교섭을 받아왔다.
양 실업팀은 이인구의 갑작스런 수술계획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입원일정을 체크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송만덕 감독은 " 은 불과 1년전 왼쪽 무릎의 반월판 연골을 잇는 큰 수술을 받고서도 97슈퍼리그에서 MVP에 올랐다"면서 "이인구의 이번 수술도 향후 선수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구는 대전 중앙고를 거쳐 지난 94년 에 입단, 타점 높은 강타와 블로킹으로 를 대학배구 정상으로 이끌어 온 주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