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로농구 경기에 공무원 동원 구설수
기사입력 1997년 03월 26일 15시 58분
인천시 중구청이 한국프로농구 시리즈에 출전중인 대우 `제우스'팀 응원을 위해 직원들을 반강제적으로 동원하고 입장료를 기업체에 부담시켜 구설수. 25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전 진출에 나선 대우 `제우스'팀의 응원을 위해 중구청 문화공보실 주관으로 수일전부터 `응원단 구성 세부추진계획'을 마련, 구 산하 각 부서와 동사무소에 참석을 지시했다는 것. 이에따라 기획감사실 13명, 문화공보실 7명, 총무과 25명, 중앙동사무소 3명, 연안동사무소 4명 등 각 부서와 동사무소별로 할당된 응원단이 경기장으로 가 대우팀을 응원. 구는 또 응원 참석 직원들의 입장권（장당 6천원） 200여장을 관내 H기업에 일괄 구입토록 경비를 부담시켰다고. 중구청의 한 직원은 "이세영 구청장이 개인적으로 대우팀 감독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근무종료후 반강제적으로 직원을 동원하는 처사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