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막스] 변함없는 한국팬에 감동
기사입력 1997년 03월 26일 15시 56분
`발라드의 제왕' 리처드 막스가 새 앨범（5집） `플레시 앤 본' 발매 기념 투어를 마치고 27일 한국을 떠난다. `라잇 히어 웨이팅'등 감미로운 발라드로 인기 높은 막스는 새 앨범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게 된데 대해 "가장 변함 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것이 한국 팬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음반의 성격을 정리하면. ▲R&B의 분위기를 짙게 느낄수 있을 것이다. 어스 윈드 앤 파이어와 비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나의 우상이었던 만큼 비슷하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발라드의 제왕'이란 이름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발라드만 부를줄 아는 가수로 규정되고 싶지는 않다. 사실 그룹 저니나 브라이언 애덤스같은 로커들도, 심지어 비틀스도 그들의 발라드 곡들이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모은 곡들 아닌가. 그렇다고 그들을 `발라드 가수'로 규정해서는 안된다. -아직도 한국 팬들은 발라드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은데. ▲가령 공연을 한다고 치자. 팬들이 원한다고 해서 2시간 내내 발라드만 부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번 앨범에서는 특히 업템포의 곡들을 주목해주기 바란다. -아시아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로선 도저히 알수 없다.（웃음） 미국이나 유럽지역은 갈수록 노래 이외의 것_외모나 율동_이 중시되고 있는데 비해 아시아 지역은 아직 노래 자체만으로 가수를 평가하는 전통이 사라지지 않은 것이 이유가 아닐까. -내한공연 계획은. ▲3명의 아이들이 아직 어려 오래 떼놓기가 힘들다. 이번 프로모션 투어도 상당히 부담이 되는 만큼 당분간 대규모의 해외 투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