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총알타구 속출... 담력-허슬플레이 필수
기사입력 1997년 03월 26일 15시 49분
강하고 까다로운 타구가 많이 날아 오는 3루를 흔히 `핫코너'라고 부른다.
이 때문에 `담력'과 `허슬플레이'야말로 뛰어난 3루수가 되는 조건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어느새 정면으로 날아드는 타구에 겁을 집어먹고 고개를 돌린다면 3루수로서 대성할 소질이 없다.
어떤 강한 타구라도 공에서 눈을 떼지 않는 집중력과 저돌적인 근성을 갖춰야 한다.
도저히 글러브로 공을 잡을 수 없을 경우엔 몸으로라도 일단 막아내야 한다.
이같은 이유로 내야수 가운데 가장 부상이 많은 포지션이 바로 3루수다.
현재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3루수중 한두번 코뼈가 부러지지 않은 선수가 없을 정도.
수비에서의 이런 특성은 공격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3루수엔 롯데 , LG 송구홍 같이 `허슬 플레이어'들이 유난히 많다.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악착같은 공격.
3루수는 가장 위험부담이 크면서도 가장 화끈한 포지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