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원] 사랑엔 양보없어요
기사입력 1997년 03월 25일 16시 05분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신원(22)의 파상적인 애정 공세가 시작됐다.
TV 가족극장 `간이역'(최완규 극본 정세호 연출)에서 신혜진역으로 얼굴이 알려진 이신원은 극중 에 대한 적극적인 사랑 표현으로 와의 3각관계 구도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그동안은 에 대한 연민의 정을 숨겨만오다가 도발적인 사랑고백과 함께 그를 와락 껴안고 과감한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이지적인 미모와 청순한 자연미가 돋보이는 이신원은 극본상 처음부터 의 사랑 게임에 중요한 변수로 낙점된 핵심 배역이다.
어릴 때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웠지만 대구와 경주에서 살며 기회를 찾지 못하던 이신원은 고등학교 3학년때 한문선생님의 추천으로 우연히 미스코리아에 출전하며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모델 출신이신 어머니가 저를 낳을 때 하얀 토끼가 2개의 왕관을 쓰는 꿈을 꾸셨대요."
태몽은 적중했다. 미스코리아에선 경북 진에 입상한데다 지난 94년 서울예전 방송연예과 입학과 함께 공채 23기 탤런트로 뽑히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자신의 방송 적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도 커다란 수확이었다. 그러나 이신원은 학교생활을 마치고 연기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에 본격적인 활동을 미뤄왔다.
1m69의 훤칠한 키에 중학교때까지 육상선수로 활약해 탄탄한 몸매가 매력 포인트.
발랄하면서도 때로는 조용한 양면적 성격을 갖췄다는 이신원은 눈물을 많이 흘리는 순애보 연기를 해보는 것이 소원이다.
"단편 드라마 하나라도 최선을 다해 믿음이 가는 좋은 연기자로 남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