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팀] 제주 하늘서 첫 에어쇼
기사입력 1997년 03월 24일 14시 53분
상공에서 처음으로 `에어쇼'가 펼쳐진다. 다음달 13일 종합경기장인 애향운동장 상공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까지 30분동안 공군의 최정예 곡예비행단인 `블랙 이글'팀이 환상의 을 선보이는 것. 이번 에어쇼는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지역 예선대회와 97국제시민마라톤대회의 오프닝 행사로 마련됐다. A－37 훈련기 6대로 구성된 블랙 이글팀이 이날 진행할 은 공중분열을 비롯해 특수비행과 대지공격 등 모두 18가지 묘기. 미국의 세스나사가 제작한 A－37훈련기는 마하 0.7의 속도로 463㎞를 비행할 수 있는 기종. 비행기 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하면서 작은 공간을 이용해 고속항공기로는 불가능한 연속적인 기동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항공기가 삼각대형으로 정면에서 진입하면서 수직상승중 2대는 대형에서 분리돼 각기 다른 방향으로 벗어나고 4대는 다이아몬드형을 유지하면서 360도 수직원을 그리며 비행하는 루프엔 솔로 오프(Loop & Solo off) 기동과 폭탄이 폭발하는 모습을 묘사한 하이 슬로 밤 버스트(High Slow Bomb Burst) 기동 등은 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이밖에 아파치족들의 야성적인 춤을 묘사한 아파치 롤 기동 등 모두 50여가지의 고난도 특수비행중 당일 기상조건에 따른 적절한 묘기를 선별, 공중쇼를 연출하게 된다. 원주 블랙이글 비행단의 정훈참모인 이영권 소령은 "이번 행사 외에 1∼2차례 이 더 있을 예정"이라면서 " 시민과 관광객들에겐 더없이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지역예선대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애향운동장에서 열린다. 참가문의 (064)94－1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