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4년만의 '컴백 스크린'
기사입력 1997년 03월 23일 14시 54분
이 스크린에 컴백한다. 은 이달말 크랭크 인 되는 영화 `깊은 슬픔'(곽지균 감독－동양미디어 제작)에서 황인성 등과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 `깊은 슬픔'에서 은 보스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폭력조직을 이끌어가는 여자. 극중 은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해 남자 리더의 필요성을 느껴 와의 정략적인 결혼을 시도하면서 불행한 결말을 몰고오는 이기적인 캐릭터를 그리게 된다. 강한 소유욕과 비정함 등 극단적인 개성을 요구하는 역할이어서 연기파 배우 의 불꽃 열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은 "지금까지 강한 역할을 많이 해왔지만 이번처럼 강렬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배역은 없었던 것같다"면서 "연기자로선 도전의 욕구를 일으키는 역할"이라고 말한다. 은 이미 곽지균 감독의 `젊은 날의 초상'에 출연하며 빛나는 성격연기를 보여준 적이 있어 이번에도 멋진 콤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신으로선 장현수 감독의 `걸어서 하늘까지'에서 소매치기로 출연한 이후 4년만의 스크린 외출. 현재 은 `욕망의 바다'와 `재동이네 집'에 출연중이다. `깊은 슬픔'팀은 `주인공들의 비극을 잉태하는 어린시절'부터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어서 은 내달초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