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진] 야망의 불꽃
기사입력 1997년 03월 23일 14시 52분
2TV `폭풍속으로' 예고편에서 눈길을 `확' 끄는 인물이 있다.
현란한 사이키 조명 사이로 야릇한 눈길을 보내며 뇌쇄적인 포즈로 춤을 추는 여인.
TV `사과꽃 향기'에서 여기자로 나왔던 이다.
"PD가 처음 나오는 장면인 만큼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라고 하시더라구요. 고심을 했는데 예고편이 나가자마자 사람들이 도대체 저 애가 누구냐고 궁금해했대요. 관심을 끄는데 성공을 한 것 같아요."
`푹풍속으로'에서 이 맡은 미란은 그의 전공이라 할 수 있는 똑 떨어지는 여자다.
당차고, 욕심 많고, 똑똑하고.
TV `이혼하지 않는 여자' 등에서 보여준 모습과 비슷하다.
그 특유의 컬러에 좀 더 `색깔'이 가미됐다고나 할까. 타오르는 불 같이 강렬한 야망이.
미란이 결혼 상대로 택한 사람은 친구 강찬()을 삼청교육대에 넘기고 재산을 가로챈 나동환(홍일권). 그러나 미란은 강찬의 복수로 동환이 망하자 한치의 미련도 없이 동환의 곁을 떠난다.
"미움을 많이 살 것 같죠? 그러나 미란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지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연기를 하려해요."
요즘 은 2TV `특종！ 비디오 저널'에서 리포터로서 재능도 뽐내고 있다.
충무로, 경주 등을 오가며 담은 생생한 화면으로 매주 시청자들 곁을 찾아가는 것.
`특종！ 비디오 저널'은 매주 특정 주제를 잡아 현장 탐사 형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여기서 의 역할이 만만치 않다.
사회자가 없는 `특종！ 비디오 저널'에서 현장감을 전달하는 동시에 큰 흐름을 짚어주는 구실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TV `특종, 연예시티'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동분서주, 리포터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스케줄이 안 맞아서 고생이에요. 하지만 탤런트, MC 모두 놓치고 싶지않다"는게 의 생각. 욕심이 많은 점에서는 미란과 똑같은 듯하다.
■출신학교:인하공전 항공운항과
■데뷔:93년 미스코리아 대구 미 출신. 2TV `내일은 사랑'`일요일은 참으세요' `창공' TV `이혼하지 않는 이유'`사과꽃 향기' 등 출연
■신체치수:1m69, 49㎏, 34－24－35
■취미:스키, 골프, 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