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J] 옛연인 대릴 해너와 밀회 들켜
기사입력 1997년 03월 22일 15시 01분
존 F 케네디 주니어가 옛 연인 대릴 해너와의 밀회를 들켜 곤경에 처했다. 최근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존 케네디의 아내 캐럴라인은 지난주 뉴욕의 한 레스토랑 별실에서 케네디가 여배우 대릴 해너와 밀회를 나눴다는 사실을 알고 펄펄 뛰고 있다. 케네디에 따르면 해너와 자신의 만남은 공적인 대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케네디는 해너에게 자신이 발행인인 잡지 `조지（George）'에 젊은 할리우드 스타의 정치관에 대한 칼럼을 써 달라고 부탁하려 했다는 것. 그러나 이 만남을 지켜본 누군가가 캐럴라인에게 `제보'했고 밤 늦게 집에 돌아온 케네디는 아내의 분노 앞에서 곤경에 빠졌다. "그녀는 공적인 대화만이 오갔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사실 안 믿는 것도 이해가 간다"라고 케네디는 친구들에게 털어놓았다고. 잘 알려진대로 케네디와 해너는 오랜 연인 사이. 두 사람은 결혼 직전까지 갔지만 케네디의 어머니인 재클린 오나시스가 "어떻게 여배우와 결혼할수 있느냐"며 반대, 관계를 청산해야 했다. 캐럴라인은 변명하는 케네디에게 "나와 계속 살고 싶으면 해너에게 글을 써 달라는 따위의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쏘아붙였다고. 캐럴라인은 "나는 재클린과는 다르다. 절대 남편（고 케네디 대통령）이 바람피는걸 보면서 함께 살 여자가 아니다"라고 공언했고 즉시 반격을 가했다. 사실을 안 직후 캐럴라인은 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집 앞으로 차를 가져 오게 한 뒤 그 남자와 차를 타고 외출해버렸다고. 목격자들은 이들이 신호등에 걸려 있는 동안 진한 키스를 나눴다고 전한다. 이른바 `맞바람'. 결혼전 `미국 최고의 독신남'으로 불리며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를 자랑해온 케네디 주니어는 이 사건으로 지난해 결혼 직후부터 무성했던 불화설에 더욱 시달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