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빈] 만화가 지망생 지침서 출간
기사입력 1997년 03월 22일 14시 51분
만화가 조사빈씨（49）가 만화가 지망생들을 위한 만화 지침서 `베이직 코믹스'（백양출판사）를 내놓았다. 이 책은 만화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만한 필수정보들만을 선별해 실어놓은 것으로 만화도구 재료에 대한 설명, 데생, 동작을 그리는 기법, 배경과 효과선, 다양한 인물표정 그리는 법 등 만화작법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이제 만화가도 전문가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요즘 추세를 보면 대본소 만화보다는 전문지식을 담은 다양한 장르의 만화가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만큼 만화에 대한 테크닉과 지식도 과거보다 한결 요구되고 있어요." 그래서 조씨는 이 책에 만화의 정의와 기원 등 교양으로 읽어도 좋은 원고는 물론,`이상적인 여자의 기준선' `여자 얼굴 그리기' `달리기 동작' `불과 폭발' `수줍은 표정' 등의 소제목 밑에 만화 테크닉의 모든 것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안개마을 아이들' `옛날 이바구' `비룡 무림방' `황금 불사조' 등의 작품을 발표해온 중견 만화가인 그는 `좋은 만화 화실'을 운영하면서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