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월의 탐라-축제의 섬
기사입력 1997년 03월 21일 14시 09분
`4월의 제주도는 축제의 섬.' 예년보다 평균 기온이 높아 일주일 정도 빠르게 찾아온 벚꽃을 비롯해 유채꽃과 개나리 등이 탐라도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기 때문이다. 제주도 각 시와 군은 4월에 잇따라 열리는 축제 준비로 한창 바쁘다. ▨제주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벚꽃 큰 잔치'를 연다. 당초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로 예정됐던 이 축제는 지난 2월 이후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섭씨 2∼4도가 높아 올해는 예년에 비해 벚꽃이 일주일정도 빨리 개화, 일정이 앞당겨졌다. 제주시는 경기장 부근벚꽃 군락지에 야간 조명시설을 갖추고 풍물장터와 민속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의 제주시 관광과 (064)50－7544 ▨북제주군은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함덕해수욕장에서 `제15회 제주유채꽃잔치 행사'를 갖는다. 유채꽃 잔치 기간중에는 기념식과 축하쇼, 도민노래자랑등 각종 행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처음 선보이는 투마행사를 비롯해 제주말축제와 걸궁놀이, 오름트래킹, 모터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등 이색 이벤트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 문의 북제주군 관광교통과 (064)41－0580 ▨남제주군은 다음달 26일 안덕면 광평리 산 123번지 일대에서 `제3회 고사리꺾기대회'를 연다. 향토팀과 관광객팀, 일반팀등 3개부문으로 나눠 진행될 이번 행사는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고사리를 채취하고 자연을 즐길수 있도록 짜여졌다. 부대행사로는 걸궁및 사물놀이 공연과 노래대결, 훌라후프돌리기, 제기차기, 조랑말과 사진찍기등이 마련됐다. 또 꿀과 참다래, 마른 고사리, 풍란석부작등을 파는 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고사리 육계장과 해물전, 돼지고기, 좁쌀막걸리등을 현장에서 직접 조리판매하는 향토음식점도 운영한다. 문의 남제주군 관광과 (064)30－15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