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랑] 30-40대 작가 4인전
기사입력 1997년 03월 20일 15시 55분
국제화랑(735_8449)은 18일부터 4월 6일까지 김영진 우순옥 채미현 김춘수씨 등 30∼40대 작가 4명을 초대, `접촉과 흐름전'을 마련하고 있다.
손으로 물감을 뭉개는 원초적인 표현방법으로 작업하는 우순옥 김춘수씨와 문명의 도구인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는 김영진 채미현씨의 작업을 대비시키면서 사회적 정치적 이슈가 배제된 작가 본연의 표현 욕구를 관찰할 수 있게 한 전시.
김춘수씨는 손을 직접 사용한 짧고 빠른 터치의 청색화면으로 무의식의 심연을 그렸으며, 김영진씨는 영사기로 물방울을 비추는 작업으로 원초적 생명공간을 반추한다.
채미현씨는 존재성에 대한 정신적 교감을 시도하는 설치작업을, 우순옥씨는 반투명의 필름지와 오일스틱으로 몽상적 화면을 연출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