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니 러브] 60억원짜리 호화저택 판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19일 14시 12분
코트니 러브가 시애틀의 정든 저택을 매각한다. 여성 록 그룹 `홀'의 리드 싱어이자 `더 피플 대 래리 플린트'에서 배우로 훌륭하게 변신했던 러브는 자살한 남편 커트 코베인과 함께 장만한 저택을 결국은 매물로 내놓았다. 미국 북서부의 아름다운 도시 시애틀의 고급 주택가에 있는 이 맨션은 시가 650만달러를 호가하는 저택으로, 워싱턴주의 멋드러진 산들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94년 4월 8일 코베인이 이 저택의 온실에서 의문의 자살을 한 뒤 여러 명의 매입 희망자가 나왔으나 러브는 한사코 집 팔기를 거절했었다. 온실은 헐어버렸지만 워낙 집에 정이 들었고, 코베인이 집에서 자살을 한 것은 그 집에 계속 머물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러브의 해석. 그러나 결국 러브가 이 저택을 팔기로 결심한 것은 `너바나'의 리드 싱어였던 남편 코베인의 극성 팬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후에도 열성팬들은 끊이지 않고 이 저택을 찾고 있으며, 이에 진절머리난 러브가 이사를 결심한 것. 딸 프란세스와 살고 있는 러브는 ＬＡ에 살 집을 마련한 후 워싱턴주의 전원 도시 올림피아 인근에 농장을 구입해 여가를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