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라도나 '아침운동 불참'
기사입력 1997년 03월 19일 14시 04분
★…은퇴와 복귀를 반복해온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36）가 19일（한국시간） 또다시 조건부 복귀를 선언하고 나섰다. 조건은 오전 운동 불참과 보카 주니어스팀의 새 유니폼 제작. 마라도나는 "갈수록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오전 운동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뒤 자신의 복귀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보카 주니어스팀에 대해 "유니폼이 바뀌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보카 주니어스가 지난해 나이키측과 계약을 하면서 전통 유니폼을 크게 바꿔놓았는데 이것은 명백히 팬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하고 자신의 스폰서이자 나이키의 강력한 라이벌인 푸마에서 도안했던 예전 유니폼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해왔다. 한편 보카 주니어스의 콘도 부단장은 "이번 주내로 모든 일이 결정날 것"이라며 "일이 잘 풀리지 않겠느냐"고 말해 그의 복귀를 사실상 뒷받침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 특약】 ★…독일 국가대표팀의 주장 클린스만（32）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의사를 밝혔다. 클린스만은 19일 "플레이 스타일이 뮌헨팀과 맞지않는다"며 "베켄바워 구단주와도 모든 얘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뮌헨은 너무 수비에 치중해 내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다"고 밝힌 클린스만은 그러나 오랫동안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마테우스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클린스만은 오는 98년 6월까지 뮌헨측과 계약을 했지만 자유 이적이 가능하도록 계약을 해 올시즌 뒤엔 그의 희망대로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할 전망이다. 【뮌헨＝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