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2연속우승 준비끝났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18일 15시 20분
올시즌에도 울산 현대의 정상정복은 가능한가.
구단과 감독은 2연패（連覇）의 희망을 부풀리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가 않다.
지난해 우승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전반적인 전력은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기량이 뛰어난 김현석 송주석 박정배 최영준 등이 30대인데다 팀의 기둥격인 유상철 김병지 김상훈은 대표팀 차출로 잦은 공백이 불가피하다.
또 당장 실전에 투입할 신인도 박종욱 서동원 정도밖에는 눈에 띄지 않는 등 전력 상승 요인도 미미하다.
지난해 신인으로 우승의 수훈갑이었던 안홍민 김기남 김상훈 윤재훈이 예상되는 타구단의 집중적인 견제속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것인가도 숙제다.
특히 많은 선수들이 올 재계약때 적정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2연패의 악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그러나 정상을 정복했던 소중한 경험이 있어 시즌이 무르익을수록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따라서 시즌 초반에 어느정도 승률을 유지하느냐가 올시즌 우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