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렬] 아마-프로 공존위해 노력
기사입력 1997년 03월 18일 15시 18분
"아마와 프로가 공존공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7일 대한농구협회 제26대 회장에 정식 취임한 최현렬 신임 회장（崔鉉烈．63．엔케이그룹 회장）은 프로농구의 출범으로 아마농구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과의 유기적인 협조와 아마농구 육성을 통해 `한국농구의 르네상스'를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롯데그룹 회장의 매제（妹弟）인 최회장은 지난 14일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으로 부터 `올해의 훌륭한 경영인'상을 받는 등 전문경영인으로서도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엔케이그룹은 1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4천억원.
농구계에서는 재력과 행정력, 그리고 스포츠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스포츠경영인' 최현렬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프로농구 출범으로 아마농구의 위축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화합과 단결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농구발전을 위해 과 최대한 협의하고 협조할 것이며 결코 대립구도를 형성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와 프로의 유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최근 대한농구협회측의 이종완 부회장, 김홍배 전무, 방 렬 국제이사, 정봉섭 기획이사와
측의 김영기 전무, 박용규 이사, 박세호 이사 등으로 `아마－프로 협의회'를 구성했으며 곧 정식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무가 홀로 남은 남자실업부에 신생팀 창단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이다. 그러나 등 아마스타들의 프로진출 문제가 걸려있어 과의 미묘한 관계 때문에 답변하기 곤란하다. 인위적으로 창단을 유도할 생각은 없으며 자생적인 창단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남자실업팀이 빠져나가 어려운 살림이 예상되는데.
▲예산상 수입이 절반 삭감됐다. 그러나 종별선수권대회를 산하연맹에서 협회로 돌리고 오는 6월에 ABC（아시아농구연맹）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등 각종 국제행사를 유치해 자생력을 키울 계획이다.
농구대잔치도 다소의 변화는 불가피하겠지만 반드시 지속시키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