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 연습경기 핵폭발
기사입력 1997년 03월 18일 15시 16분
올해는 좀 더 강력하다！ 롯데 공격력의 핵심 （27）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은 16, 1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쌍방울과의 연습경기 1,2차전서 총 8타수 4안타, 2타점, 5할의 고감도 타율로 변함없는 4번 역할을 해냈다. 특히 17일 2차전서 4회 쌍방울 선발 에게서 좌전 안타를 뺏어낼때는 96시즌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몸쪽 공이어서 올시즌 전망을 한결 밝게 하고 있다. 은 "호주 전지훈련 동안 청백전을 2차례밖에 갖지못해 내심 걱정했었다. 타석에 들어서니 투수가 낯설 정도였다. 남아있는 해태와의 연습경기（19, 20일）서도 타격감각을 찾는데 온 힘을 쏟겠다. 아직까지 홈런은 터져나오고 있지 않지만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95년 데뷔해 18홈런을 때려내며 롯데의 4번 자리를 꿰찬 은 특유의 오픈스탠스서 바깥쪽 변화구 공략을 위해 양발을 가지런히 모으는 스퀘어스탠스로 바꿨었다. 타격폼 혼란으로 작년 2할7푼6리의 타율에 12홈런으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올시즌부터는 다시 처음의 오픈스탠스로 되돌아가 홈런포 부활을 노리고 있다. 장효조타격코치도 "타격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것만 보완하면 장거리포의 핵심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