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무용단] 스타급 무용가들 화려한 무대
기사입력 1997년 03월 18일 15시 12분
한국 현대무용의 대표주자들이 다가오는 봄을 다채로운 빛깔로 채색한다. 19,20일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의 공연은 안애순 장은정 강인화 이정은 홍미성씨 등 `스타급 안무가들'이 꾸미는 봄무대다. 안애순씨의 작품 `길'은 매우 서정적인 작품. 여행길에서 만나는 여러 단상들을 통해 인간의 꿈과 희망을 그린다. 김양근 김현남 배혜령 황미숙 이윤경 김희진씨 등 안무가들이 함께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지난 94년 `프랑스 바뇰레 안무자 대회'에 참가한데 이어 금년 1월 `MBC 문화특급 '이 선정한 `이 달의 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한 안씨는 여세를 몰아 이번 무대에서도 기량을 마음껏 자랑할 생각이다. 장은정씨의 `관계'의 주제는 누군가의 소설제목같은 `타인에게 말걸기'다. 사람들의 만남과 관계를 탐구하는 이 작품에는 무용음악 작곡가 김태근씨가 음악을 맡아 눈길을 끈다. 강인화씨의 솔로 `어머니'는 어머니의 사랑을 춤언어로 표현한 작품.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강씨의 향상된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추(錘)'는 이정은 홍미성씨의 공동안무 무대로 인간의 내면을 춤으로 탐구해본다. 오후 7시30분, (02)272－2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