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교의 섹스비법 소개한 책 출간
기사입력 1997년 03월 17일 16시 28분
3천년전 도교에서 권했던 `섹스의 지혜'를 최신 의학지식에 접목하여 풀이한 이색적인 책이 나왔다. `멀티 오르가슴 맨'(정신문화사)은 성과 섹스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도교의 지혜를 현대인들에게 전해주는 `섹스 지침서'다.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도교의 섹스 테크닉을 통한 차원높은 섹스 경험' `남성 성기능 강화법' `남성 성기능 장애 자가치료법' `건강과 장수를 얻는 성에너지 배양법' 등이다. 그중에서도 핵심내용은 접이불루(接而不漏). 사정을 억제하면서도 충분한 오르가슴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뜻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려면 `멈추기' `압박법' `잡아당기기' `호흡법' 등 이름도 묘한 조절훈련을 거쳐야 한다. 오르가슴에 이르는 능력을 개발해준다는 `독신 수련법'도 제시한다. 이 `수련법'은 파트너가 없어도 실행이 가능한데, 1∼2주 수련을 거치면 대부분의 남성들이 오르가슴을 체험할 수 있다. 3∼6개월을 더 투자하면 `완벽한 테크닉'을 습득하게 된다. 이밖에 이 책은 오르가슴 능력에 대한 과학적 증명과 함께 구체적이고 다양한 테크닉을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책의 일관된 주장은 "성과 섹스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도교의 지혜와 현대의학의 접목"이다. 성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성을 삶과 건강의 근본으로 생각하자는 얘기다. 두쌍의 부부로 이뤄진 4명의 저자 프로필도 흥미롭다. 태국에서 태어난 만탁 치아는 도불선(道佛禪)을 두루 섭렵하고 서양의학과 해부학을 공부한 경력이 있으며, 그의 아내 마니완 치아는 홍콩 출신으로 의학을 공부한 사람. 또 더글러스 아브함즈 아라바는 도교섹스 연구가이며 작가고, 부인 레이첼 칼톤 아라바는 내과의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