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외토픽] 경찰 잔혹행위 항의 코끼리떼 동원 시위
기사입력 1997년 03월 17일 16시 21분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 주인공으로 나오는 전설적인 갱 버치 캐시디 일당이 미국에서 얼굴이 너무 알려져 활동에 불편을 겪게 되자 로 이주해와 5년간 산 뒤 잠적했다고 신문들이 최근 보도. 미국 서부시대 전문 사학자 대니얼 버크씨는 3인조 갱단이 1901년 3월 배를 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 1905년까지 추부트주 촐리아시의 블랑카 강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목장을 경영하면서 평화롭게 살았다고 국제심포지움에서 발표. 이들은 1904년 리오 가제고스에서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하자 범인으로 몰려 곤욕을 치르고 다음해 로 떠났다가 그해 12월 산루이스주에 나타나 비자 메르세데스에 있는 나시온은행을 턴 뒤로는 확실한 행적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은 신분증에 소지자의 종교가 표시돼 종교간 분쟁으로 인한 피해를 부추겨온 점을 감안해 17일부터 종교란을 없앤 새로운 신분증을 발급한다고. 지난 90년까지 15년 동안 계속된 내전중에는 기독교 혹은 회교도 민병대가 검문소에서 신분증의 종교난을 확인하고 이교도일 경우 살해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를 피하기 위한 주민들의 신분증 위조도 성행했다는 것. 새 신분증은 마그네틱으로 위조가 어렵게 만들어졌으며 17일 대통령궁 기념행사에서 엘리아스 흐라위 대통령에게 최초로 발급할 예정. 【베이루트＝DPA연합】 ★…인도 경찰의 잔혹 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인도 남부에서 코끼리 떼를 동원해 경찰서 담장을 짓밟아 무너뜨렸다고. 코끼리 10마리와 소유주로 구성된 시위대는 지난 13일 케랄라주의 한 경찰서를 포위, 3시간 동안 시위를 벌인 끝에 경찰서로 돌진해 담장을 무너뜨렸다고 인디언 익스프레스지가 15일 보도. 이들 시위대는 코끼리와 함께 힌두교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었는데 경찰이 어떤 잔혹행위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뉴델리＝연합】 ★…천국과 지옥에 대한 미국인의 의식을 조사한 결과, 81％가 천국의 존재를 믿고 있으나 지옥이 있다고 믿는 사람은 이보다 적은 63％에 그쳤다고 시사 주간지 타임 최근호가 보도. 이는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믿는 비율이 각각 86％와 74％로 나타난 6년전의 의식조사 때보다 더 낮아진 것. 이번 조사에서는 또 6명중 5명 꼴로 천국이 현세와는 전혀 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천국의 구체적인 모습에 관해서는 대부분이 어렴풋한 생각만을 갖고 있으며 천국에 이르는 길은 신（神）을 믿고 선행을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뉴욕＝DPA연합】 ★…라틴 아메리카의 전설적인 혁명가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를 연구하기 위한 학과가 부에노스아이레스대에 정식 개설됐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 게바라는 지난 59년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혁명을 성공시킨 뒤 로 건너가 자신의 혁명이론을 적용하던 중 67년 정부군에 의해 암살됐는데 학과개설 즉시 게바라 연구 강의에 150명의 학생들이 수강신청서를 냈다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