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브래드 피트 결혼-상심의 나날
기사입력 1997년 03월 17일 16시 20분
"브래드 피트는 아직도 내사랑." 할리우드의 요정 줄리엣 루이스（23）가 전 애인 브래드 피트（32）의 결혼 때문에 상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최근 새 여자친구 귀니스 팰트로와 결혼식을 올렸다. 4년간의 열애끝에 피트와 헤어졌던 루이스는 가뜩이나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에 결혼소식까지 들어 더욱 가슴에 멍이 들었다. 16살 때부터 20살까지 피트와 사귀었으며 영화 `칼리포니아'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던 루이스는 "그에 대한 나의 사랑은 너무나 컸어요. 내 인생은 그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존재했지요"라며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루이스는 연애시절 피트의 취향에 따라 립스틱도 바르지 않았고 섹시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나에게 신과 같았고 나는 그에 비하면 형편없이 못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루이스의 이같은 헌신에도 피트는 3년전 그녀를 쌀쌀맞게 차버리고 위노나 라이더와 도망쳤다. 루이스는 큰 상심을 받아 배우생활을 그만둘 결심까지 했다. `케이프 피어' `올리버 스톤의 킬러'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인생이 무의미해져 도대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루이스는 그뒤 피트를 잊기 위해 조니 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같은 할리우드의 미남들과 사귀었지만 이같은 부질없는 로맨스는 그녀에게 공허감만을 안겨줄 뿐이었다. 그녀는 마약에도 손을 대 거의 폐인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한번은 반대차선으로 차를 몰아 목숨을 잃을 뻔 하기도 했다. 루이스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약물을 끊을 수 있었다. 이런 자학속에서도 루이스는 아직도 피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비록 그가 팰트로와 결혼해 남의 남자가 됐지만 그녀는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소중한 감정을 그와 나 모두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