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프로축구] 확 달라진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17일 16시 16분
올시즌에는 프로축구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맞는다. 각 구단 사령탑과 용병들의 물갈이로 전체적인 분위기도 달라졌지만 운영 형태도 완전히 바뀌었다. 우선 대전 시티즌의 참여로 지난 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팀이 두자릿수로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이는 코리안리그의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에 크게 한 몫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정규리그가 전, 후기 분할리그에서 단일리그로 복귀, 단 하나의 우승팀만을 낸다는 것도 달라진 것 중의 하나다. 정규리그 경기수도 지난해 144경기에서 90경기로 줄었다. 작년시즌의 경우 팀당 전, 후기 각 16경기씩을 소화, 총 32경기를 뛰었으나 올시즌엔 팀당 18경기만 치르기 때문이다. 수－목－토－일요일 등 주 4일 벌이던 경기도 주말로 모았다. 대신 기존의 아디다스컵 이외에 프로스펙스컵이 신설돼 부족한 경기수를 채우게 됐다. 아디다스컵은 오는 22일, 정규리그는 4월26일에 각각 개막된다. 프로스펙스컵은 5월7일부터 9월24일까지 격주 수요일에 조별리그로 예선을 치른 뒤 오는 10월1일 준결승, 그리고 10월8일과 15일 `홈 앤드 어웨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시즌부터 2명의 외국인 심판이 영입돼 주심으로 활동하게 되는 것과 팀 수의 증가로 주심과 선심요원이 작년시즌 보다 2명씩 늘어난 각각 10명으로 운영된다는 점도 특이할 만한 사항이다. 또 작년시즌 3분의 2로 제한됐던 외국인 GK의 출전횟수가 올들어 절반으로 줄었다. 이밖에 연맹의 종합대행사 IMG의 주도로 각 구단의 로고와 마스코트 유니폼 등이 대폭 교체돼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