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DJ 김기덕-서세원에 도전장
기사입력 1997년 03월 17일 16시 11분
최근 모던록계열의 노래 `거의 1년' `가' 등 연속 히트작을 내고 있는 가수 이현우가 방향을 선회해 DJ 왕고참 과 에게 도전장을 냈다. 이현우는 봄개편부터 CBS FM의 `'(오후 2∼4시, 한용길 PD)를 맡았는데 이 시간대 경쟁사 얼굴은 , 으로 이들과의 3파전을 벌이게 됐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점은 현재 외형상 열세로 꼽히는 이현우가 과연 전임자의 뒤를 이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느냐는 것. 이현우가 최근 `렛쓰 고 피싱'이란 새 앨범으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지만 DJ 지명도에선 이들에게 뒤지는 것을 어떻게 커버하느냐 또한 관심거리였다. 95년 12월 CBS FM 개국과 함께 CBS 간판프로그램으로 성장한 는 1대 DJ 의 파이팅에 이어 2대 지나 김의 예상외 선전으로 1년만에 오후 시간대 골든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과 지나 김에 이어 이현우 역시 완벽한 영어와 음악적인 상식이 풍부하고 프로그램 진행이 시원해 뒤집기 기대는 부풀었다. 이현우를 전격 캐스팅, 상대사 공략에 나선 한용길 프로듀서는 "수년만에 컴백, 예전 팬들을 그대로 몰고다니는 이현우의 저력을 높이 평가해 기용하게 됐다"며 "의 유머러스한 진행이나 의 해박한 상식의 틈새를 파고들어 말없는 다수의 팬들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현우 카드에 만족감을 표시. 실제로 가요를 영어로 개작해 소개하는 `코리안 팝스'와 `팝스 잉글리시', 아시아권 음악들을 소개하는 `아시안 팝스' 등의 타 프로와 차별화된 코너로 이현우의 DJ 첫선뵈기는 매일매일의 청취율 조사에서 쑥쑥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