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룰라' 꼬리표 떼고 더 높이
기사입력 1997년 03월 17일 16시 10분
의 전 멤버 김지현이 돌아온다.
예전 섹시하던 그 모습 그대로에 한결 농익은 성숙미를 덧칠한 김지현의 컬러는 봄꽃 개나리 노랑의 발랄함과 진달래 연분홍의 러브로망 두 가지.
솔로가수로 데뷔하는 심정을 삼수 끝에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시원섭섭함으로 표현한 김지현은 요즘 손톱에도 액세서리를 다는 기발한 코디네이션 등 새술 새부대 작전으로 와의 가슴 저린 이별을 잊고 화려한 팬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혼자만의 무대를 준비하느라 더욱 바빠진 김지현을 덕수궁 부근 근사한 카페에서 만났다.
-룰라 탈퇴후 달라진게 많을텐데.
▲삶이 갑자기 단촐해져 적응하기 어렵지만 서서히 길들여지고 있다. 모든게 혼자서 결정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 전보다 많이 신중해졌다.
-새 앨범 준비는 얼마나 진행됐나.
▲미국에서 공부한 젊은 작곡가, 김형석씨 등이 곡을 최근 완성해 전해줬다. 이제는 내 연습에 성패가 달렸다. 사무실(압구정동)과 집(월곡동)을 오가는 시간을 제외하곤 노래와 춤연습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요즘은 재즈안무를 연구하고 있다.
새 앨범은 안무가 완성되는 5월초에서 중순쯤 팬들 앞에 내놓을 것같다.
-특별히 시간을 쪼개쓰는 프로그램은 없는가.
▲하루중에도 일정시간은 피부관리와 손톱에서 발까지의 관리 등 몸만들기에 투자하고 있다. 또 신장이 안좋았던걸 이번에 고치느라 약도 먹고…. 몸무게는 변화가 없는데 머리를 좀 쳤더니 보는 사람들이 "몸이 좀 불었냐"고 물어 다시 머리를 기를까 생각중이다.
-그룹의 일원에서 솔로로, 뭔가 달라진게 많을 것 같다.
▲그룹의 일원일 때는 작은 실수나 부분적으로 잘 안되는 점은 커버가 된다. 그러나 혼자서는 다르다. 완벽하기 위해선 부단한 연습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멋진 백댄서들을 영입, 호흡을 맞추고 있다.
-활동재개와 함께 다양한 활동이 예상된다.
▲뮤직비디오도 찍고 TV에 출연하는 일들은 일상적이고…. 다만 전보다 라디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라이브무대로 좀더 팬곁에 서겠고….
-룰라 멤버들과 연락은.
▲가끔했는데 최근 서로 바빠 못하고 있다.
-섹시함이 트레이드마크다. 솔로로서도 변함없는가.
▲물론이다. 이전 룰라 멤버때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이 내가 이번에는 어떤 섹시함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까 연구한다. 예를 들면 이지적인 섹시함이랄지 아니면 청순한 섹시함을 추구할 지 목하 고민중이다.
-결혼 얘기가 슬슬 들릴법한데.
▲정말 한해가 다르다. 주위에서 솔로선언후 부쩍 그런 질문이 늘었다. 다만 지금은 내 인생을 새로 짜는 시점이라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코 독신론자는 아니고 자상하고 능력있고 식구들에게 잘 하며 이미지 깨끗한 남자만 나타난다면 언제라도 결혼하고 싶다.
○-김지현 신상메모
■생년월일: 72년 7월8일생 ■출신학교: 예술대학원 2학기 재학중 ■키 몸무게: 1m68 49㎏ ■신체사이즈: 36－23－36 ■취미: 비디오보기 ■평소 즐기는 운동: 재즈발레
■가족관계: 부모와 호주로 유학간 여동생 그리고 올해 서울예전 영화과에 진학한 남동생 등 3남매중 장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