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팀별전력점검] 전북-상위권 향해 공격 앞으로
기사입력 1997년 03월 16일 15시 02분
프로 3년째를 맞는 전북 현대의 97목표는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팀의 전력상 우승이란 말을 꺼내기엔 아직 시기상조란 평가다. 하지만 오는 22일 개막되는 아디다스컵대회에 전력을 집중, 좋은 성적을 거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구상이다. 올해 전북의 강점은 전지훈련을 통해 급성장한 조직력. 3년 동안 선수변동이 거의 없어 포지션이 안정적인 전북은 최만희（41） 감독이 코치시절부터 다져놓은 선수들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팀을 조련,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보강된 신인들도 두드러진 활약이 기대되고 있어 조직력 못지않게 중요한 전력상승 요인이다. 아킬레스건이었던 게임메이커의 부재를 신인 변재섭（MF．22）이 메워주고 있으며 명재용（MF．24） 전현석（MF．23）의 매운 발끝맛도 기대해 볼만하다. 전북이 올해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분은 공격라인. 공격의 핵을 담당하던 （FW．27）은 대표팀 발탁으로, 강한 승부근성으로 지난해 8골을 기록한 비탈리（FW．28）는 컨디션 난조로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공백은 작년 팀내 공격공헌도 1위（9골 5어시스트）였던 김용갑（MF．28）과 신인들의 파이팅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결과는 미지수. 특히 전북은 지난 12일 팀명칭 변경（전북 현대 다이노스）과 함께 단장을 교체, 과감한 구단정비를 통한 팀분위기 쇄신으로 새롭게 올시즌을 맞고 있다. 구단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최만희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로 팀컬러를 일신,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