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빗나간 헤딩 '돈잃고 은퇴당하고'
기사입력 1997년 03월 13일 14시 45분
★…축구경기에서 헤딩 한번 잘못한 대가로 벌금 포함 총 2천달러（약 170만원）의 돈과 현역 은퇴라는 막대한 손해를 입은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 스웨덴 프로축구 4부리그 베르그숀 소속 선수가 지난해 8월 산다르나전에서 상대편 선수의 이마를 강하게 들이받아 여섯바늘을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힌 것. 사건 직후 두선수는 모두 현역생활을 마감했는데 지난 11일（현지시간） 지방법원에서 산다르나 선수를 머리로 들이받은 베르그숀 선수에게 벌금 700달러의 판결이 내려졌다. 가해자는 벌금 700달러 이외에 그동안 변호사 비용 등으로 1천300달러 가량을 사용, 결국 공 대신 상대편 선수의 머리를 들이받은 대가로 현금 2천달러와 현역 은퇴라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 것. ★…교회성직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와 몰도바간의 월드컵예선전이 열리게 됐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가 정한 예선전 날짜를 변경할 수 없다"며 "경기를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교회관계자들은 부활절인 지난 3월29일（현지시간） 축구경기가 열린다면 사람들이 모두 축구장으로 몰려갈 것을 우려, 이날 대회개최를 반대해 왔다. 잉글랜드를 물리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탈리아는 유럽 월드컵예선 2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