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중-장년층 위한 쇼프로 생겼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12일 15시 07분
중장년층을 겨냥한 쇼오락프로그램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는 기존의 10대 위주 쇼오락프로그램에서 탈피, 기성세대들에게도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을 준다는 차원에서 매주 화요일 밤 12시 10분 `쇼！ 이 밤을 즐겁게'（사회 ）를 신설했다. 최근들어 10대 취향의 쇼오락프로그램이 연예인의 신변잡기 소개와 무분별한 방송언어를 구사하는 등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중장년을 위한 진정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는 게 제작사인 에이스 비전（대표 김일태）측의 설명. 이 프로그램은 60, 70년대의 인기 팝송, 샹송, 칸초네, 가요 등 다시 듣고 싶은 노래들을 소개하고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을 출연시키는 등 복고풍을 띠고 있다. 지난 4일 첫방송에서는 가수 이성애가 20여년 만에 TV에 출연해 화제가 됐고,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을 극히 자제해온 탤런트 최불암이 18일 출연한다. 최불암은 `고개숙인 아버지상'을 테마로 한 코너에 출연, 60,70년대의 아버지상과 오늘날의 아버지상을 진단,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쇼！ 이밤을 즐겁게'는 쇼코미디 전문독립프로덕션인 에이스 비전에서 제작하고, 연출은 TV에서 `뮤직박스' 등 유명쇼를 만들었던 김상원 PD가 제작한다. 특히 에이스 비전의 김일태 대표는 우리 나라 방송계의 코미디, 쇼 오락프로그램의 대본작가로 이름을 날리다가 지난해 영상제작업자로 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