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결산] 36만5천735명 관전 역대 2위
기사입력 1997년 03월 12일 15시 06분
삼성화재와 현대차써비스가 맞붙은 97한국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최종결승전（2월28일∼3월4일．5전3선승제）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4연속 매진사례, 암표 입장권 폭등（5천원→1만5천원）, 잠실 학생체육관 벽을 가득 채운 오빠부대들의 격문…. 배구인들은 경기시작 4∼5시간 전부터 매표소 입구에 길게 늘어선 팬들의 행렬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난해 12월21일부터 3월5일까지 서울을 비롯, 7개 지방도시에서 펼쳐진 97슈퍼리그는 총 192게임에서 모두 36만5,735명의 관중을 동원, 슈퍼리그 공식 관중집계가 시작된 지난 90시즌 이후 역대 2번째의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역대 1위는 95슈퍼리그의 38만2,969명이다.
96시즌（175게임）의 총 관중은 31만7,245명으로 한게임당 1,812명이 체육관을 찾았다. 97시즌의 한게임 평균관중수는 1,913명으로 96시즌에 비해 5.6％가 늘어났다. 장소별로는 부산이 게임당 관중수 4,312명으로 서울（1,438명）에 비해 무려 3배가 넘는 배구열기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슈퍼스타 을 내세운 삼성화재의 가세로 역대 최다관중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2월1일 프로농구가 출범하면서 하강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한게임당 평균관중수가 96시즌에 비해 5.6％ 증가한 것도 매게임 만원을 기록한 삼성화재의 돌풍에 힘입은 바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