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아시아정상 우리가 지킨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11일 15시 11분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켜라.' 한국 처녀 골퍼들이 제19회 퀸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94년 인도네시아대회, 95년 일본대회, 96년 태국대회까지 단체전과 개인전을 독식해온 한국여자아마골프대회팀은 12일부터 필리핀 마닐라CC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9일 현지에 도착,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전하는 한국여자아마대표팀의 멤버는 지난해 세계여자골프팀선수권대회서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었던 한희원（서문여고졸．일본 류고쿠대 입학예정）과 김경숙（3）, 그리고 박소영（동덕여대3） 등 3명. 개인전과 단체전은 각각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벌어지며 단체전은 3명의 성적을 모두 합산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올해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와 일본 태국 중국 등 11개국이 참가하는데 한국은 이 대회 단체전서 모두 5차례 우승을 했으며 개인전에서는 모두 4차례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역시 한희원. 이 대회를 마치고 일본 유학길에 오르는 한희원은 이 대회서만 이미 2차례나 우승（94년,96년）한 바 있어 개인전으로는 3번째 2관왕을 달성, 아시아 최고의 여자아마골퍼로 자리를 잡을 각오다. 게다가 이번 대회가 열리는 곳이 지난해 세계팀선수권대회가 열렸던 필리핀이어서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한희원은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석권하고 싶다"면서 "세계 정상의 팀답게 한치의 흔들림없는 플레이를 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