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웅] 도전! 500회 출전 (-32)
기사입력 1997년 03월 11일 15시 10분
`불곰' 황대웅（30．세경진흥）의 투혼이 훨훨 타오르고 있다.
현역선수로는 팀의 코치라는 `2중의 업무'를 맡고 있는 황대웅이 프로씨름사에 지워지지 않을 대기록을 향한 진군을 계속 하고있다.
500회 출전.
현재 황대웅 뒤로는 350회 출전의 임종구（31．LG증권）가 있지만 나이로 보아 그에게 최다출전기록의 갱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
이렇게 본다면 황대웅이 올해 안으로 500회 출전을 달성할 경우 이는 영원히 깨어지지 않을 대기록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경수（25．LG증권）나 （22．청구） 신봉민（23．현대） 등 20대 초중반의 간판스타들이 고작 200회 내외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황대웅의 출전횟수는 468회（307승 161패）.
올해 남아있는 대회가 천하장사를 포함해 6차례인 것을 감안하면 500회까지의 `－32'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사정권（射程圈）이다.
물론 현재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소속팀 세경진흥이 존속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있지만 최악의 경우라도 팀이 해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돌발적인 부상이 없는 한 그의 대기록 달성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황대웅은 이를 위해 실전훈련과 병행해 웨이트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차례라도 더 출전해 알찬 경기를 벌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