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고정팬 3만명 확보
기사입력 1997년 03월 11일 15시 09분
울산 현대선수들이 3만여명의 고정팬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 축구선수 32명은 11일 현대 울산공장의 15개 사업본부의 임직원 3만여명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에따라 선수들은 특별관계에 있는 사업부의 체육대회를 비롯해 야유회 노래자랑 등 단체행사에 참가해 종업원들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게 된다. 또 사업본부는 소속선수를 위해 울산 홈경기시 플래카드와 피켓 등의 적극적인 응원은 물론 사업본부장이 수시로 위로 격려, 사실상 후견자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는 관중동원과 응원문화 정착에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기대되는 자매결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들과 지원팀장 및 사업부원들의 학연 지연 등 연고관계를 세밀히 따졌다. 출신의 윤국진 전무가 팀장인 지원사업부는 대학 후배인 김현석이 소속선수로 배치됐고 인천출신인 이명군 전무가 팀장인 1공장에는 를 나온 이문석이 뛰게 됐다. 또 연구개발본부에는 이수일 전무와 를 공통분모로 하는 안홍민과 손대원이 한솥밥을 나누게 됐다. 각 사업부의 인원도 고려해 직원이 200여명인 품리본부와 정보기술본부는 선수를 1명씩 받아들였고 직원이 3천여명인 1,2,3,4공장은 3명씩의 선수를 식구로 맞았다. 의 추신일 단장은 "자매결연은 관중동원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사업부원들의 사기진작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