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제일제당] 남자농구팀 곧 창단
기사입력 1997년 03월 11일 15시 08분
과 이 남자실업농구팀을 창단한다. 이 회사들은 이미 내부적으로 농구팀 창단을 확정짓고 농구협회와 긴밀한 작업을 펼쳐왔으며 조만간 창단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이 농구팀 창단작업에 나선 것은 프로농구의 성공에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의 경우 지난해 팀 인수 마무리 단계에서 의 기습작전에 말려 실패한 바 있으며 다시 나산과 팀 인수경쟁을 펼치다 나산측의 물량공세에 밀려 막판에 포기 선언을 한 바 있다. 으로서는 경쟁업체인 이 프로농구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큰 자극을 받을 수 밖에 없었으며 고위층으로부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농구계에 뛰어들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 당장 프로농구에 뛰어들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아마실업팀으로 창단, 한국농구발전을 위해 공을 쌓은 뒤 기득권을 인정받으면 프로로 전향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사정은 도 마찬가지. 이들 실업팀의 창단 배경에는 내년초에 （）과 （）이라는 거물이 대학을 졸업한다는 사실도 깔려있다. 이들은 자신의 몸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현행 프로농구 신인선발 제도를 거부하고 있어 이들을 끌어들일 경우 상당한 홍보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는 것. 농구협회는 아마에 유일하게 잔류한 상무팀의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아왔기 때문에 이들 기업의 농구팀 창단을 두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 과 이 창단되면 상무와 3개팀이 실업리그를 펼칠 수 있으며 대학팀들과 함께 기존의 농구대잔치도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용인대가 이미 남자농구팀을 창단, 오는 21일 개막되는 97배 대회에 출전신청을 낸 상태이며 남녀공학으로 바뀐 도 남자농구팀 창단을 추진하는 등 프로농구의 붐을 타고 아마농구팀 창단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